<aside> 😶 지난 한 달을 돌아보기를 적극 추천 받아서 6월에 대해 살펴보고 작성하게 되었다. 제대로 기억나지 않아서 그 동안 엉망으로 해둔 기록이라도 보기로 했다. 읽다 보니 생각보다 얻은 게 많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최근에 여러 이유로 잡기 힘들었던 정신 줄을 붙잡기에 도움이 되는 듯 하다. 작성하는 도중에도 어떤 효과가 있을지, 어떤 생각을 깨달을지 조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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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느꼈던 부족함,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같이 공부할 사람들, 좀 더 많았던 것 같지만 이런 이유로 부트캠프 같은 곳을 찾아보았다. 내가 있던 대학교는 그런 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그랬다는 합리화는 그만 하고 싶었기 때문에 꼭 좋은 곳에서 교육을 받고 싶었다.
평소에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은 기초였다. 간단한 프로젝트 하나만 경험했지만 진행하면서 기초가 부족하다고 몇십 번은 생각했던 것 같다.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을 애써 무시했었지만 더 이상 무시 못 할 것 같았고, 경험 했던 팀 프로젝트도 하나 밖이라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
무작정 강의를 보면서, 처음에는 순서를 알려주고 그에 대한 내용을 더 찾아보았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공부했다.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조금 더 알아보려고 노력하면서 기록했다. 내가 바라던 공부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기분이 좋았다.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 나올 때는 살짝 힘들었다. 배운 내용을 보지 않으면서 이해한 채로 과제를 진행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내용을 보지 않고 코드를 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제대로 이해한 건지 의심도 했다.
📙 코딩테스트 스터디
강의만 신경 쓸 수 없다는 생각을 하면서 다른 것도 무엇인가 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코딩테스트 스터디를 진행하자고 말씀해 주셨다. 코딩테스트를 쉬다가 다시 풀려고 할 때 막막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에 중간에 쉬고 싶지 않아서 바로 찬성했다. 다른 팀원 분들도 흔쾌히 참여하겠다고 하셨다. 기간을 정하고 풀 문제의 양도 정해서 각자 풀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적당하게 강제성을 부여 받은 점이 좋았다.
📙 아티클
쓸데없는 생각인 걸 알지만 계속 해서 떠올라서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 했을 때, 나를 구렁텅이에서 꺼낸 건 아티클 활동이다. 팀 안에서 진행했는데 매 주 글을 적는 것이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아이디어를 제시해 주신 분께서 부담 가지지 말고 자신이 적고 싶은 주제로 글 같은 글을 적으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다. 목적은 성장을 위해 필요한 능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정말 부담은 다 덜어 놓은 채로 적고 싶은 주제를 찾아서 맘대로 끄적였다.
글을 쓰면서 생각도 정리되고 평소에 미뤄뒀던 궁금했던 점을 찾아보게 되어서 좋았다. 쓸데없는 메모 TOP3도 보게 되어서 내용을 정리할 때에는 메모로 인해서 바뀔 모습을 상상하면서 행복 회로를 돌렸다. 덕분에 한 숨 돌리면서 정신 줄도 붙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상 글을 쓰는 건 어려워서 다 쓰진 못하지만 정말 만족도가 높은 팀 활동이다.
📙 커피챗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어떤 것을 물어봐도 될지 항상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고민을 하고 물어볼 때마다 멘토님께서 항상 친절하게, 자세하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셨다. 이해하지 못한 내용도 많았지만, 다른 팀원 분이 질문하는 내용도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정보를 얻게 되어 좋았다.
📙 코드리뷰
남을 평가하는 것 같아서 무서웠고 조심스러웠다. 코드 리뷰 하는 방법을 검색하며 진행했었다. 무엇을 적을지 고민만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방식을 발견하게 될 때, 생각은 했지만 구현하지 못 했던 것에 대한 힌트를 얻게 될 때 좋았다. 중간 중간에 내가 작성한 코드들은 어땠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가 작성한 코드를 다른 사람이 읽어 준다는 것이 긴장도 되지만 기분이 좋았다.
기록을 살펴보기 전까지는 또 예전처럼 기억에 남지 않고, 돌아보면 아무것도 얻은게 없는 공부를 한 줄 알았다. 실제로 지금 회고를 하지 않았다면 그랬을지도 모르고…
일단 생각을 비우고 배운 내용을 다시 살펴 보니 의외로 처음 부분에서 바뀐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말해서 마크 다운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다.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을 않고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올라오는 다른 분들의 TIL, 꾸며야 할 notion 팀 페이지를 보면서 조급함을 느꼈던 것 같다. 개인 블로그도 없었기 때문에 github 블로그를 만들어서 기록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마크 다운에 대해서 학습했다.
코딩테스트를 하면서 정말 어려웠다고 생각했던 내용 중에 하나는 DFS라고 생각한다. 특히 재귀 함수는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듯해서 막막하던 참이었다. 영상을 하나 보고 이거다 싶었던 점은 스택을 이용한 DFS였다. 다른 문제들에서도 모두 사용이 가능한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꼭 그것이 아니라도 스택을 이용하면 재귀 함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
가장 크게 바뀐 점이 아닐까 싶다. 노션 팀 페이지에 적힌 활동을 보면 생각보다 많은 활동을 했구나 싶었다. 일정 시간이 되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배울게 많다. 적극적으로 여러 팀 활동을 제시해주신 분들 덕분에 생각지도 못한 좋은 경험들을 하게되는 듯하다. 단지 나만 계속 무엇인가 받아가는 기분이라 죄송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정말 좋은 분들이라 정말 좋다. 좋은 분들이라는 걸 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aside> 😶 다른 배운 내용, 배웠지만 이해하지 못한 내용과 같은 적지 못한 점이 많지만 아직은 내가 이 정도의 정리로 벅찬 것 같아서 여기까지 적으려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느낀 점 만 간단하게 적어보아야겠다. 활동을 하면서 계속 움직여야 할 명분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넓은 범위의 알아야 할 기초 상식들에 대해 배우고 내용들을 응용할 수 있게 환경을 구성해주는 점이 정말 좋았다. 환경에 녹아 들어가서 공부가 자연스러운 거라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 본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배려해 주시는 점도 좋았다. 회고, 아티클을 하면서, 나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게 된 듯 하고, 조금 더 내가 원하는 것에 가까워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러 아쉬운 점들도 많았겠지만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 점들도 많았다. 다음에 돌아볼 때에는 아쉬운 점들도 기록해서 앞으로의 계획도 세울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번에도 꼭 많은 깨달음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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